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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낙폭 커지며 전국 아파트값 3년 만에 최대폭 하락

서울 '노도강' 가격 '뚝'…서초 상승세 둔화

부동산원 “금리 추가 인상 우려로 거래 안돼”





서울·수도권 아파트 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전국 아파트 값도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두 차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되며 국내도 추가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어 아파트 값 조정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넷째 주(25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값 변동률은 지난주(-0.04%)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0.06%를 기록했다. 2019년 7월 22일(-0.06%)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부동산원은 “정부의 세금 부담 완화 예고로 일부 매물 회수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추가 금리 인상 우려로 가격 하방 압력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값 하락률은 전주보다 0.02%포인트 확대된 0.07%를 나타내며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도봉(-0.17%)·노원(-0.13%)구는 물론 대통령실 이전과 정비창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구도 0.05% 내렸다. 유일하게 오름세를 이어가는 서초구도 지난주(0.03%)보다 상승 폭이 둔화돼 0.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연합뉴스


수도권(-0.08%)도 2019년 4월 22일(-0.1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성남시 분당구(-0.01%)는 1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분당구는 ‘1기 신도시 특벌법’ 등의 호재로 3월 28일 하락을 멈춘 뒤 상승을 거듭해왔다. 지방(-0.03%→-0.04%)도 하락 폭이 커졌다.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추가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도 높다. 앞서 국토연구원은 ‘주택가격에 대한 금리의 시간가변적인 영향 연구’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리 인상은 주택 시장에 12~15개월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05%) 역시 지난주(-0.03%)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5%→-0.06%)과 지방(-0.02%→-0.03%)은 낙폭이 커졌으며 서울(-0.03%)은 전주와 동일했다. 부동산원은 “높은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과 금리 인상에 따른 월세 전환 문의 증가 등으로 전세매물 적체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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