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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잡기 위해 건설3사 뭉쳤다…삼성·포스코·롯데, 소음 저감기술 공동개발

3개사, 층간소음 기술협의체 조성

내년 말까지 최적 솔루션 내놓는다

“종합적 해법 찾는다…ESG 새 모델”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연구하는 삼성물산(사진 왼쪽), 롯데건설(가운데), 포스코건설 연구원들이 기술검증 실험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삼성물산




이웃 사이의 큰 다툼으로 이어지는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형 건설사 3곳이 힘을 합친다. 삼성물산(028260)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공사현장에 신속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수주가 아닌 기술개발을 위해 3개사가 공동대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이들 3개사는 층간소음 저감기술 공동개발을 약속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개별적으로 쌓아온 층간소음 저감기술과 데이터 등 핵심역량을 상호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층간소음 기술협의체를 만들어 개별 회사가 보유한 강점을 모아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추진해 나간다. 이번 협약을 통해 3개사는 내년 말까지 층간소음을 크게 낮출 수 있으면서도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저감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각 사가 개발한 기술과 공법검증을 함께 진행하고 주택현장에도 공동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이렇게 개발한 저감기술과 솔루션을 외부에 공개해 정책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래미안 고요안랩에서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연구원들이 주먹을 쥐고 다짐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물산




지금까지 3개사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삼성물산은 국내 최초로 층간소음연구소를 신설하고, 지난 5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층간소음 전용 연구시설인 ‘래미안 고요안(安) 랩(LAB)’을 개관해 층간소음 차단성능 1등급 인증 등을 획득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포스코건설은 사내에 층간소음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하이브리드 강성보강 바닥시스템(안울림)을 개발하고 성능검증도 마친 상태다. 롯데건설도 층간소음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새롭게 만들고 신소재완충재를 개발하고 소음저감 천장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층간소음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쟁이 아닌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더 다양하고 혁신적이며 종합적인 해법을 찾아 층간소음을 해결하는데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각 기업들이 시너지를 이뤄 층간소음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주거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된 기술은 3사를 포함한 모든 건설사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할 예정”이라며 “층간소음 이라는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ESG 경영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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