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유튜브를 언급하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수사를 촉구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8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우리는 유튜브만 믿어! 유튜브가 진실이야’라고 발언한 SBS 그것이알고싶다의 시민 인터뷰를 언급하면서 “저 분을 찾아 서울경찰청장으로 임명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경찰청장은 유튜브에서 처벌 된다고 하니까 수사하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며 “서울청장하고 저분하고 인식이 무엇이 다르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경찰국을 신설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윤 후보자와 정부의 논리도 비판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정치적 제대로 중립성도 지키지 않고있다”며 “경찰국 문제가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연관있다는 것인지 국민도 의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서울청장은 취임 지난달 13일 서울청 소속 수사 부서들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대표 관련 수사 책임자인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에게 "왜 이준석 사건은 압수수색이나 소환 조사를 하지 않느냐", "유튜브에서는 (죄가) 된다는데 법리 검토를 똑바로 했느냐"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서울청장은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부장으로 일하며 느낀 것은 서울청의 인지수사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며 "이 대표 사건 외에 10여가지 사건을 함께 언급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윤 후보자는 사전 질의답변서에서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당부하기 위한 취지였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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