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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번째 시체"…가뭄에 마른 美 호수서 '충격'

미드호 수위 댐건설 이후 최저

경찰, 실종자 기록 분석해 사망 경위 파악 예정

대가뭄으로 수위가 현격히 낮아진 미국 서부 후버댐 근처 미드 호수. EPA연합뉴스




미국 서부에 유례없는 가뭄이 지속되면서 수위가 낮아진 미드 호수에서 변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미드 호수 국립휴양지 지역의 스윔 비치에서 유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 중이다. 클라크 카운티 검시관실은 과거 실종자 기록을 분석해 해당 유해의 사망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미드 호수에서 사람 사체가 발견된 것은 지난 5월 이후 네 번째다. 극심한 가뭄으로 호수 수위가 역대 최저치로 내려가면서 물 속에 있던 변사체들이 하나둘씩 발견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유해가 추가적으로 발견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미드호는 1936년 콜로라도강을 막아 후버댐을 건설하면서 조성된 인공호수로, 애리조나, 네바다,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7개 주(州)와 멕시코 북부 지역에 물을 공급한다.

하지만 미 서부에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가뭄이 찾아오면서 현재 수위는 미드호가 생긴 193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2년 전 1200피트(365.76m)에 달했던 수위는 현재 1042피트(317.60m)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미드호의 수위 하락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증가 등 지구 온난화에서 비롯된 이상기후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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