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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반지하 없애면 그분들 어디로 가야하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반지하도 사람이 사는 곳이다. 반지하를 없애면 그분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라고 했다.

원 장관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지하에) 먼거리를 이동하기 어려운 노인, 환자분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이분들이 현재 생활을 유지하며 이만큼 저렴한 집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산동네, 달동네를 없애는 바람에 많은 분들이 반지하로 이사를 갈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되풀이할 수 없다”고 했다.



원 장관은 “당장 필요한 개보수 지원은 하되, 자가 전세 월세 등 처한 환경이 다르기에 집주인을 비롯해 민간이 정부와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실효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근본적으로는 주거 이전을 희망하는 분들이 부담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주택들이 시장에 많이 나올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8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지금까지 13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수해로 인한 인명피해 대부분이 반지하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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