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포함되지 않은 것을 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한 사람 때문에 무산됐다”고 말했다.
우상호 위원장은 13일 경남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오늘 이 자리에 꼭 같이 있었어야 할 동지 김경수 전 지사를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한 달 전부터 사면 복권을 위해 민주당 지도부가 백방으로 움직였다. 대통령실 반응도 나쁘지 않았고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잘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확인했었다”면서 “그러나 갑자기 2, 3일 전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동훈 장관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 한 사람 때문에 김 지사의 사면이 무산됐다는 소식을 듣고 ‘대한민국 참 큰일 났구나, 법무장관이 세구나’ 했다”고 꼬집었다. 우 위원장은 이어 “참으로 답답한 마음”이라며 “윤 대통령의 통합 정신은 어디에 있는지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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