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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차세대 ‘드론 방어체계’ 띄운다

‘한국형 K재머’ 제작 가속도

방해 전파로 비행경로 왜곡

전자전 분야 역량강화 기대

지난해 10월 국내 항공우주방산 전시회 ‘서울 아덱스 2021’에서 LIG넥스원이 선보인 대(對)드론 방호 시스템. 사진 제공=LIG넥스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의 활약이 주목받는 가운데 LIG넥스원(079550)이 드론을 방어하는 대(對)드론 무기 체계를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다. 군용 드론 기술은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지만 이를 막는 드론 방어 체계는 아직까지 개발이 더딘 실정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정부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진입을 막기 위한 전자전 장비인 ‘한국형 K재머’ 제작을 추진함에 따라 이를 적용한 ‘소형무인기대응체계’ 제안서를 내고 관련 기술 개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소형무인기대응체계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형 K재머를 통해 재밍(전파 방해 및 교란) 전파를 발사해 먼 거리에서 날아오는 드론의 경로를 이탈 또는 추락시킬 수 있어 드론 대응을 위한 전자전 공격(EA) 작전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격형 드론 종류는 매우 다양해지고 있는 데 비해 드론을 막는 방법은 많이 없다. 실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회사 아람코는 적대 세력의 드론 공격에 생산 시설이 속수무책으로 파괴되면서 드론에 대한 방어에 한계가 명확하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해외 실전에서 드론의 활약상이 돋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한 드론 방어 준비에 대한 전술적 가치가 입증됐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드론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 준비가 국가적인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이미 지상·항공·함정에서 운용 중인 군 전자전 체계에서 통신정보 신호에 대한 탐지·재머 장비를 개발한 경험이 있다. 또한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드론 규제 샌드박스’ 실증 사업을 통해 10여 종의 상용 드론에 대한 탐지·식별·재밍을 통한 국가 주요 시설에 대한 방호 실증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특히 ‘대드론 방호시스템 구축’ 실증 사업에서 총 500회 이상 야외 드론 비행을 무력화하며 한국형 K재머에 대한 기초 핵심 기술에 대한 상용화 가능성도 확인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미 성능이 입증된 다수 무기 체계의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소형무인기대응체계’의 개발이 완료되면 군 전력의 첨단화·정예화는 물론 전자전 분야의 국방 연구개발(R&D) 역량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수출 가능성은 물론 방산 업계를 비롯한 국가 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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