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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위 심사작업 돌입…尹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군 압축

16일 3~4명으로 추려…韓 이르면 17일 대통령에게 제청

김진태 위원장 "식물총장 될거라 생각치 않아" 우려 일축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가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군을 추리기 위한 심사 작업에 돌입했다. 김오수 전 검찰총장이 지난 5월 7일 자리에서 물러난 지 101일 만이다.

추천위는 16일 오후 2시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검찰총장 후보군 심사를 진행 중이다. 법무부는 앞서 지난달 12~19일 국민 공모로 총장 후보자를 천거받았다. 이후 본인 동의와 검증 절차를 거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9명을 추천위에 제출했다.

추천위 위원장을 맡은 김진태 전 검찰총장은 회의장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과 만나 차기 총장이 ‘식물총장’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총장이 식물이 돼서야 되겠나.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차기 총장은)탁월한 능력과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용기, 늘 당당하게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추천위 당연직 위원인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은 같은 취지의 질문에 대해 “검찰총장은 법률을 집행하는 대표적인 기관이기 때문에 정치권력과 충돌이 항상 있을 수 있는데, 대통령이나 정치권이 검찰총장이 법률에 따라 법을 집행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야 한다”며 “검찰총장의 의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과 헌법에 부여된 임무에 충실한 분을 뽑아야 할 것 같다”며 “검찰총장의 본질은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총장에 대한 제청권자인 한 장관은 “검찰을 정의와 상식에 맞게 이끄실 훌륭한 분이 추천되길 바란다”며 “추천위 결과를 존중해서 잘 제청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직 검사로는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과 김후곤 서울고검장(25기), 노정연(25기) 부산고검장, 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 이주형(25기) 수원고검장, 조종태(25기) 광주지검장, 이원석(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모두 고검장급이다. 전직 검찰 간부 가운데서는 구본선(23기) 전 광주고검장과 차맹기(24기)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등 2명이 포함됐다.

추천위는 이날 회의에서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한다. 한 장관은 이들 가운데 1명을 이르면 1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최종 후보 1인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최종 임명은 내달 중순께나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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