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 기업 솔트룩스(대표 이경일)가 신제품 ‘보이스 스튜디오(Voice Studio)’를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보이스 스튜디오는 우수한 음성인식ㆍ합성 기술과 편리한 관리 도구를 탑재해 음성 기술이 필요한 기업뿐 아니라 콘텐츠를 제작하는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널리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보이스 스튜디오는 10,000시간 분량 데이터를 학습한 기본 모델을 탑재, 음성 인식률을 약 96%까지 높였다. 또한 평균 1초 이내에 음성인식 결과를 출력하는 ‘종단형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 모든 데이터 입력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기존과 달리 실시간 음성인식 시스템의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 솔트룩스는 해당 기술을 통해 국회에 세계 최초의 ‘AI 음성인식 생중계 자막 시스템’을 구현,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초석을 쌓기도 했다.
음성합성 속도도 대폭 향상됐다. 새로운 음성 합성 엔진을 적용하고 전이 학습 기반 기술을 도입, 12시간 분량 음성 데이터를 학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일주일에서 3일로 단축했으며 30분 분량의 적은 데이터로도 새로운 목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코딩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음성 모델 생성-학습-배포-모니터링 기능들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원클릭 관리 도구’도 보이스 스튜디오의 핵심 중 하나다. 이외에도 ▲i-Vector 기반 화자 분리 엔진 ▲비 한글 표기에 대한 발음 생성 기능 등을 탑재, 음성인식 및 합성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내년에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통해 B2C 대상으로도 고객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누구나 AI 서비스를 만들고 배포할 수 있는 스튜디오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여 AI의 대중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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