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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총리후보 트러스 "英 노동자, 기술·응용력 부족"

2019년 녹음파일 유출돼 논란

"노동자 마음가짐과 태도에 원인"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16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퍼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유력한 영국 차기 총리 후보인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이 영국 노동자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한 오디오 파일이 유출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은 2019년 트러스 장관이 재무부 차관이던 시절의 녹음파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파일에서 트러스 장관은 2012년 공동 저술한 ‘브리타니아 언체인드’ 를 언급하며 "이전에 잘못 묘사된 책을 썼다"면서도 “영국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기술과 응용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런던과 그 외 지역을 차별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트러스 장관은 “생산성을 본다면 런던과 그 외 지역은 매우매우 다르다”라면서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낮은 생산성에는) 노동자들의 마음가짐과 태도에 원인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간다면 노동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것"이라며 “영국 노동 문화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사람들은 변화를 열망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책 ‘브리타이나 언체인드’에서는 영국 노동자들을 ‘세계 최악의 게으름뱅이’라고 묘사를 했다. 이와 관련해 트러스 장관은 지난달 TV토론에서 해당 구절이 포함된 챕터를 본인이 작성하지 않고 공동저자인 도미닉 랍이 저술했다고 화살을 돌렸다. 반면 랍은 “공동저자로서 함께 책에 대한 책임을 지기로 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트러스 장관은 지난 13일 영국 오피니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에서 61%의 지지율을 보이며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을 제쳤다. 트러스 장관이 차기 총리에 오를 경우 그는 마거릿 대처(1979~1990)와 테리사 메이(2016~2019)에 이어 역대 3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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