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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發 LNG선박 수요 급증…뱃고동 크게 울리는 조선주

하반기도 실적 개선 기대감

일승·세진重 등 줄줄이 상승

자료:한국거래소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면서 액화천연가스(LNG)선 용선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LNG 운반선의 운임 비용이 치솟으며 조선주 주가도 덩달아 뛰어올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승(333430)은 전일 대비 29.80% 오른 5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세진중공업(075580)(11.72%)에 이어 STX엔진(077970)(7.24%), 현대중공업(329180)(4.71%), 대우조선해양(042660)(4.11%) 등도 줄줄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선주 상승에는 최근 유럽의 에너지 위기에 따른 LNG선 수요 급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 시간) 월스리트저널(WSJ)은 유럽의 천연가스 부족 사태가 LNG 선박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감축에 따라 유럽 국가들이 미국·카타르 등으로부터 LNG를 수입하는 상황이 되며 LNG선 수요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NG 선박 부족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용선료 급등세도 지속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선박 중개 업체 포튼앤파트너스의 제이슨 피어 부문장은 “향후 2개월 안에 아시아에서 빌릴 수 있는 LNG선은 한 척뿐”이라며 “대서양을 이용해 가스를 운반할 수 있는 LNG선은 한 척도 없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LNG선 용선료도 치솟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LNG선의 용선료는 6만 4000달러 선이지만 9~11월이 되면 10만 5250달러 선까지 급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년 이맘때(4만 7000달러)와 비교하면 두 배 넘게 오른 셈이다.

한편 신규 선박 건조 주문도 급증하며 하반기 조선주는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 세계 건조 주문은 257척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선을 건조하는 한국의 경우 2027년까지 일정이 모두 찬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조선업은 역대 처음으로 수요와 공급의 균형점으로 진입했다”며 “수익의 모든 것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3~4년 후 조선업은 2005~2007년처럼 주가순자산비율(PBR) 3~6배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주 중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전망이 밝은 편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선가가 상향 유지되고 후판가의 안정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LNG운반선 사진제공=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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