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는 2030년까지 100% 전동화를 이룬다는 목표로 순수 전기차 라인업 ‘폴고레(Folgore)’를 가까운 미래에 선보일 예정이다. 폴고레는 이탈리아어로 ‘번개’라는 뜻으로 전기차에서도 마세라티 특유의 퍼포먼스와 성능, 사운드 등 매력을 그대로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마세라티는 올해 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5년까지 전동화 라인업을 완성한 최초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전동화를 향한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마세라티는 지난해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최초의 전동화 모델 ‘기블리 하이브리드’와 브랜드 첫 SUV 전동화 모델 ‘르반떼 하이브리드’를 선보였고 올 초에는 전기차 레이싱대회 ‘포뮬러 E 월드챔피언십’ 출전을 선언해 주목 받았다.
하반기에 나올 새 SUV 모델 ‘그레칼레’도 내년에 전기차로 출시될 예정이고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 모델의 전기차 버전도 내년에 추가된다. 이외에도 MC20 슈퍼 스포츠카, 콰트로포르테와 르반떼 등도 100% 전기차 모델로 2025년 선보일 예정이다.
마세라티의 전동화 모델은 기존과 같은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연비를 향상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점이 특징이다. 올 상반기 마세라티 전체 판매량 4대 중 1대를 차지한 기블리 GT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탄소 배출량을 약 22% 줄였다. 첫 SUV 전동화 모델인 르반떼 하이브리드 역시 탄소 배출량을 가솔린 모델 대비 20% 낮췄고 연비도 18% 이상 절약했다. 그러면서도 이전과 같이 35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1914년 설립된 마세라티에는 ‘레이싱 DNA’가 각인돼 있다. 창업주 마세라티가의 형제들은 당시 드라이버로서 경주용 차량 개발로 사업을 시작해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마세라티는 전기차 레이싱대회 ‘포뮬러 E 월드챔피언십’의 시즌 9부터 출전하며 레이싱으로 복귀한다. 빠르고 가벼우면서도 디자인과 기술 측면에서 효율적인 레이싱카로 평가받는 ‘젠3’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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