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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상 덮친 인플레…차례비용 작년보다 2만원 더 써야

전통시장 24만원, 대형마트 30만원

지난해 추석보다 8.5%가량 높아져

가뭄·폭우 탓 채소·나물류 가격 상승

추석 차례상. 사진 제공=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올 추석 서울에서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지난해에 비해 2만 원 가량 더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상황에서 가뭄과 폭우와 같은 자연재해로 인해 채소·나물류 가격이 오른 영향 탓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서울농식품공사)는 올해 서울지역 6~7인 가족 기준으로 추석 성수품 구매 비용이 대형마트는 30만7430원으로 지난해보다 8.4%(2만3814원) 올랐고 전통시장은 8.5%(1만9092원) 오른 24만3273원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 상승률이 전년대비 5∼6%였던 점을 고려하면 1년 새 약 3%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이 지난 22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 14곳, 대형마트 7곳, 가락시장 가락몰을 포함한 판매처 22곳을 방문해 추석 성수품 36개 품목의 구매 비용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배추, 무, 대파, 애호박 등 채소류와 고사리, 도라지 등 나물류의 가격은 모든 판매처에서 지난해보다 상승한 반면 소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과 오징어, 부세조기 등 수산물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하락했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5%, 축산물은 28%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쌀이나 밀가루·부침가루와 같은 일부 가공품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처에 따라 상승률의 차이가 있었다. 사과의 경우 3개(1개당 약 400g) 구매 비용이 전통시장에서는 8957원으로 지난해보다 4.0% 올랐지만 대형마트에서는 1만2127원으로 25.9% 상승했다. 반면 시금치 400g은 전통시장에서 구매 비용 상승률이 32.5%인 반면 대형마트는 1만 1440원으로 8.1% 떨어졌다. 북어포 역시 1포(60~80g) 구매 비용이 전통시장에서는 지난해보다 15.9% 오른 6599원, 대형마트는 9.2% 오른 6871원으로 조사됐다.

서울농식품공사는 “올 추석 농·수·축산물 가격은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힘입어 대체로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최근 고온·집중호우로 인해 채소류 생산량이 줄어든데다,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일부 품목의 경우 평년에 비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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