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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현 “주무부처만 복지부등 4곳, 특별법은 선택 아닌 필수"

[디지털 헬스케어 IT리더에게 듣는다]

■한종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디지털헬스위원장

5월 제약사·스타트업 18개사와 위원회 출범

엔지니어 출신 제약업계 25년 경력 적임자

"광범위한 디지털헬스케어 목소리 취합 필요"

"연내 관련 부처·단체 전부 만나 MOU 추진"

한종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디지털헬스위원장(동화약품 사장)이 서울 중구 본사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위원회의 운영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동화약품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디지털치료제, 원격의료 등등 디지털헬스케어는 영역이 매우 넓어서 한마디로 정의하기조차 힘듭니다. 그래서 디지털헬스케어가 산업 자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법적 테두리가 필요합니다."

올해 5월 출범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내 디지털헬스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한종현(사진) 동화약품(000020) 사장은 24일 서울경제와 만나 ‘디지털헬스케어 특별법' 제정을 위원회의 목표로 강조했다. 급속도 변화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위원회에서 첫 공개된 구체적인 전략이다. 현재 제약사, 스타트업 등 18개 기업이 모인 위원회에서 목소리를 모아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제도권에 올려놓겠다는 포부다.

한 위원장은 "신사업 분야이다 보니 업체별로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각 기관으로부터 임상, 인증, 허가부터 급여 코드 부여까지 각개 전투해왔다"며 "이제 위원회 설립으로 업계와 당국 모두 성장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에 대응해 중론을 모으는 공식 작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연세대와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에서 의공학 학·석사를 마친 뒤 정보기술(IT) 벤처 붐에 맞춰 2000년대 초 원격진료 서비스 상용화에 도전하기도 했다. 엔지니어 출신인 한 위원장은 지난 20여 년간 스스로를 제약업계의 이단아라고 칭하기도 했다. 독특한 이력으로 위원장직의 적임자로 꼽힌 한 위원장은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헬스케어가 제약·바이오 산업에도 중심 어젠다가 됐다"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과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는 제약사 모두 가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향후 참여 기업이 늘어나면 의료기기, 스프트웨어, 디지털치료제 등 분야별 분과를 위원회에 설치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업계에 필요한 규제 완화 분야로는 디지털 치료제를 꼽았다. 한 위원장은 "디지털 치료제 혹은 치료기기는 기존 제약사와 의료기기 개발사와의 협력을 통해 부작용·중독성은 줄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시너지가 중요하다"며 "위원회가 협업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새로운 디지털 솔루션에 허가와 보험 적용을 위한 당국의 규제 해결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내부 목소리를 취합하는 단계를 거쳐 곧바로 특별법 추진을 위해 관계 부처는 물론 협회, 단체들과의 만남을 추진한다. 그는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등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권한이 흩어져 있고 각 부처 아래 5~6개 업계 단체들이 분산돼 있는 게 걸림돌"이라며 "서로 주도권을 놓칠까 경계할 게 아니라 특별법으로 전영역을 아우르겠다는 공감대를 확보하기 위해 우선 올해 안아 모든 부처와 단체를 만나보고 업무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종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디지털헬스위원장(동화약품 사장)이 서울 중구 본사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위원회의 운영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동화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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