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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도곡마저 7억 '뚝'…전국 집값 10년 만에 최대 하락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한국은행이 사상 최초로 4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가운데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이 10년 만에 가장 큰폭으로 하락했다.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며 집값이 추가로 내릴 수 있다는 우려로 매수심리가 크게 꺾인 영향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2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4% 내렸다. 전국 아파트값이 이같이 하락한 건 2012년 8월 6일(-0.14%) 이후 처음으로 10년 만이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 5월 9일(-0.01%) 하락 전환한 이후 16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0.11%) 아파트값도 전주 대비 낙폭이 0.02%포인트 커졌다. 25개구 모두에서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광진(-0.05%→-0.04%)과 강서(-0.07%), 구로(-0.09%)를 제외한 전 지역 낙폭이 전주보다 커졌다. 부동산원은 “추가 금리인상 예상과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로 매수문의가 한산해 가격이 하향조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불패’ 신화마저 흔들리고 있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서울 핵심 입지에서도 직전 최고가보다 수억 원이 떨어진 하락 거래가 잇따르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134㎡는 이달 2일 42억 3000만 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5월 같은 평형에서 기록한 신고가인 49억 4000만 원보다 7억 1000만 원(14.4%)이나 하락한 것이다.



수도권(-0.12%→-0.18%) 낙폭도 2013년 1월 14일(-0.19%) 이후 9년 7개월만에 가장 컸다. 인천(-0.18%→-0.26%)과 경기(-0.12%→-0.20%)에서도 전주보다 아파트값 변동률이 커졌다. 이중 지난주 ‘대통령 공약 파기’ 논란 일었던 1기 신도시 분당(-0.13%)은 지난주 -0.07%보다 낙폭 2배 가까이 확대됐다. 의정부(-0.38%), 양주(-0.36%), 광주(-0.33), 의왕(-0.31) 등은 0.3%대 하락폭을 보였다.

대출이자 부담에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며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0.07%→-0.13%) 낙폭도 커졌다. 수도권(-0.10%→-0.18%)과 서울(-0.04%→-0.06%), 지방(-0.05%→-0.09%)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반전세·월세 전환과 갱신계약 영향으로 신규 전세수요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이자부담과 매물 적체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규제지역 중에서는 수원 영통구(-0.59%)가 입주 예정 물량 영향으로 매물이 쌓이며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뒤이어 인천 중구(-0.49%)와 의정부(-0.48%)도 전세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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