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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자 수필 '이팝나무' 백교문학상 대상 영예

가난속 사랑 베푼 父…딸의 그리움 담아

우수상엔 양향숙 詩·함인수 수필 선정

권혁승 백교효문화선양회 이사장

'孝 사상 세계화' 다양한 사업 펼쳐

안희자




양향숙


함인수


백교효문화선양회(이사장 권혁승)와 강릉문화재단(이사장 김홍규 강릉 시장)이 공동 주관한 제13회 백교문학상 대상에 안희자 작가의 수필 ‘이팝나무’가 뽑혔다. 우수상 시 부문에는 양향숙 시인의 ‘솥뚜껑’이, 수필 부문에는 함인수 작가의 ‘그리움에게 안부를 묻다’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작 ‘이팝나무’는 이팝나무 아래에서 놀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통해 평생 베품과 나눔을 실천하신 아버지에 대한 딸의 그리움을 담담하게 담아낸 수필이다.



안 작가는 “쌀밥나무라고도 불리는 이팝나무를 보고 쌀밥과 아버지를 떠올렸다”며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집안이 어려워지는 과정에서도 자수성가하셨고, 어머니도 일찍 돌아가셨는데 어머니의 빈자리까지 사랑을 주셨고 우리는 서로 기대며 살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문학 동아리에서는 글을 평가받기 힘든데 효와 관계가 깊은 백교문학상에서 내 글이 인정받게 돼 좋다”며 “가난한 이웃에게 보탬이 되며 살아 오신 아버지의 이력을 본받아 내 글이 어려운 이들과 약한 사람들에게 위안과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부문 우수상에 뽑힌 ‘솥뚜껑’은 비 오는 날 가마솥 뚜껑에 부쳐 먹던 방아잎전을 통해 생전 어머니의 강인함과 자식을 위한 희생을 묘사한 시다. 수필 부문 우수상인 ‘그리움에게 안부를 묻다’는 노인 한글교실에서 자식을 키우느라 배우지 못한 한을 푸는 등 열정과 자식 사랑으로 살아오신 어머니가 뇌종양으로 6개월 만에 돌아가신 것을 안타까워하는 딸의 심경을 절절하게 그렸다.

‘사친문학(思親文學)’이 후원하는 백교문학상은 효 사상이 담긴 시와 수필 작품을 전국적으로 공모해 시상하는 문학상으로 2010년부터 열려 올해 13회를 맞았다. 올해는 전국에서 시 182편·수필 74편이 응모했다. 시상식은 10월 중순 강릉 명주예술마당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한편 백교효문화선양회의 권 이사장은 강릉 출신의 원로 언론인으로 효 문화 선양과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강릉 죽헌동의 핸다리(흰다리·白橋)마을에 사비로 사모정공원을 조성해 2008년 강릉시에 헌정했다. 또 우리 지폐 인물인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살던 오죽헌에서 두 모자가 당시 한양으로 가던 길목에 세워진 사모정공원으로 이어지는 길(1.5㎞)을 세계 유일의 ‘어머니길’로 명명되도록 했다. 해마다 이곳에서는 효 문화 선양 사업의 일관으로 ‘어머니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아울러 2015년 효 사상 세계화를 위해 ‘세상의 빛, 어머니의 사랑(The Light of the world, Mother’s Love)’이라는 책을 한글과 영문으로 제작해 국내 190개 국공립 도서관, 세계 65개국 130개 국립 및 대학도서관에 배포한 바 있다. 또 전국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부모님을 그리는 시 낭송대회’를 창설해 강릉예총 주관으로 올 5월 제6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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