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J.D. Power)의 신차 첨단 기술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제이디파워의 ‘2022 미국 기술 경험 지수 조사(TXI)’에서 제네시스가 643점을 받아 캐딜락(584점), 벤츠(539점), 볼보(526점)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를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000270)는 일반 브랜드에서 각각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TXI 조사는 2022년형 신차를 구입하고 90일 이상 소유한 소비자 8만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진행됐다. 편의성, 최신 자동화 기술, 에너지·지속가능성, 인포테인먼트·커넥티비티 등 네 가지 부문에 포함된 35개 기술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한다. 특히 TXI 조사는 제이디파워의 주요 조사로 꼽히는 신차품질조사(IQS)와 상품성 만족도 조사(APEAL)를 보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네시스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643점을 받아 전체 브랜드와 럭셔리 브랜드 순위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전체 업계 평균인 486점을 크게 웃돌았다. 현대차는 534점으로 럭셔리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브랜드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도 4위에 오르며 볼보, BMW 등 고급 브랜드를 제쳤다. 495점을 획득한 기아는 일반 브랜드에서 현대차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리키 라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제품기획담당은 “고객의 요구에 맞는 첨단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개발과 딜러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객이 혁신 기술을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제이디파워가 실시한 주요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2월 발표된 2022년 내구품질조사(VDS)에서 고급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2개 브랜드 중 기아가 1위를 차지했고, 현대차와 제네시스도 각각 3, 4위 이름을 올렸다. 이어 6월 발표된 IQS 조사에서는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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