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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 지났다지만…현대바이오·일동제약 코로나 테마주 여전한 인기 [Why 바이오]

현대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 FDA 긴급사용승인신청 예고

일동제약, '조코바' 글로벌 2/3상임상시험 종료 발표에 시장관심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외국인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는 10만1140명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보건당국의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테마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26일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현대바이오(048410)일동제약(249420)이 임상시험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거래량과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바이오 주가는 이날 오후 12시 현재 전거래일 대비 14.0% 오른 3만130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은 531만 주 이상 치솟고 있다. 독자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후보물질의 미국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후보물질 'CP-COV03'의 FDA 긴급사용승인 신청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CP-COV03의 긴급사용승인 신청 관련 사전준비 등을 위해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와 컨설팅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현대바이오는 일본 내 화장품 판매를 위해 합작법인 형태로 설립한 비타브리드 재팬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137억 원 상당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미국 현지 전담 법인을 세우고 CP-COV03 등의 상업화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 등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가 현지에 법인을 가진 경우 정책자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글로벌 진출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것이다.

다만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현재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지원 종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바이오가 CRO를 선정하고 미국 현지 법인 설립을 거쳐 CP-COV03의 FDA 긴급사용승인 신청에 나서야 한다는 점에서 상업화 단계까지 얼마나 시일이 걸릴지는 미지수다.

일본 시오노기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의 한국 판권을 보유한 일동제약그룹도 이날 글로벌 임상시험 종료 소식을 알리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오후 12시 현재 일동홀딩스(000230)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5% 오른 2만 86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일동제약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7% 오른 3만 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종목의 거래량 역시 급등세다.



이날 오전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의 글로벌 임상 2/3상 시험이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일본 현지 임상에 등록된 피험자의 마지막 시험약 투약이 끝나면서 국내 임상을 관할하는 일동제약도 이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종료보고서를 제출한 것이다.

이번에 종료된 임상 2/3상 시험은 경증~중등증 및 무증상, 경증을 합쳐 2000여 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시험이다. 국내 할당된 피험자는 204명으로 이미 지난 5월 투약을 마쳤다.

조코바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 분해 효소를 억제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주는 치료 후보물질이다. 당초 2상임상 시험을 토대로 일본에서 조기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6월과 7월 조코바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보류했다. 이번에 종료된 3상 임상 분석 결과를 참고해 9월 중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식약처도 일본 후생노동성의 검토 결과를 참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한 가능성이 높다. 당시 긴급사용승인 보류 소식이 전해지자 일동제약과 일동홀딩스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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