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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어찌됐든 축하…의혹 해명·수사가 먼저"

"민주당의 인물난, 대안 부재도 심각한 수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와 체제변화, 그리고 가치정당의 문제'의 주제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혁신 24 새로운 미래' 주최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당 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게 "어찌 됐든 선출을 축하한다"고 2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떳떳한 당 대표가 되려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직접 해명하고 수사에 임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진 패장이 5개월도 안 돼 의원직에 이어 당 대표까지 거머쥔 것을 보면 민주당의 인물난, 대안 부재도 심각한 수준 같다"면서도 "그래도 축하는 드린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개딸'들의 광기 어린 지지와 친명 그룹의 당헌 개정이라는 꼼수 충성서약으로 민주당을 장악하는 데는 성공했는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의 자성과 반성을 촉구하는 대다수 민주 당원으로부터 외면받은 이상 이 대표의 방탄에 매몰된 민주당의 앞날도 그리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그러면서 "떳떳한 당 대표가 되려면 수사에 임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총 77.77%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머줬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총 25.20%를 얻은 정청래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으로 당선됐고, 고민정(19.33%), 박찬대(14.20%), 서영교(14.19%), 장경태(12.39%)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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