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을 함께 치렀던 강훈식·박용진 후보와 식사 자리를 연이어 가진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강훈식 의원과 점심 식사를 했다. 오후에는 박용진 의원과 만나 저녁 식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오·만찬은 이 대표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과 박 의원은 지난달 말 예비경선(컷오프) 이후 당권 주자로 이 대표와 경쟁을 벌여왔다. 이후 강 의원은 15일 후보직에서 사퇴했고 박 의원은 이 대표의 압도적 승리에 고배를 마셨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만남은 전당대회 기간 동안 불거진 계파 갈등 등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통합 행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경쟁 후보였던 강 의원과 박 의원을 격려하고 당의 미래에 대해 대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새 지도부의 주요 당직자 인선이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탕평 인사’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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