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평가되는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전국 지휘부 회의를 열고 상습 침수 지역 예방 순찰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실종자 발생 시 헬기와 드론까지 투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태풍 위기경보 ‘경계’ 발령시, 경찰청과 시·도경찰청, 소속 경찰서에 재난상황실을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 이어 24시간 재난관리체계로 전환하고 중앙재난대책본부·지역재난대책본부에 경찰연락관을 파견하여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전국 경찰부대도 인명구조와 현장통제, 복구지원을 위해 상시 출동태세를 갖춘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상습침수 지하차도 등 침수우려 도로도 사전 점검한다.
도로침수·산사태 등 유사시에는 교통경찰 인력을 최대한 투입하여 도로통제 또는 차량을 우회시키고, 네비게이션 업체와 관련기관에 도로통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시민안전 확보는 물론 시민 불편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태풍으로 인해 대피명령이 발령된 경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함께 주민대피를 지원하고 대피명령이 발령되지 않은 경우라도 긴급한 경우 주민들을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시킬 계획이다.
실종자가 발생하면, 동원 가능한 경찰력과 경찰헬기, 경찰드론, 수색견, 장비를 투입하여 신속히 실종자를 찾을 계획이다.
우종수 경찰청 차장은 이날 회의를 통해 “예견된 위기, 준비된 위기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가지고 시민과 경찰관 모두, 단 한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지휘관들이 앞장서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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