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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에 뛴 SK케미칼, 여전히 고점대비 '3분의 1토막'

10% 이상 올라 10만5000원

기존 투자자들 손실회복 먼길

안다운용 "매수가격 더 올려야"





SK케미칼(285130)SK디스커버리(006120)의 주식 공개 매수 추진 소식에 단번에 10% 넘게 뛰었다. 그러나 연초 대비 30% 하락하고 지난해 고점 대비로는 3분의 1토막 수준이어서 기존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다. 안다자산운용은 공개 매수 가격이 너무 낮다며 더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기도 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전일 대비 10.99% 오른 10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K디스커버리 역시 1.84% 오른 3만 6050원에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승 배경으로는 SK디스커버리의 SK케미칼 주식 공개 매수가 꼽힌다. 1일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주식 약 92만 주(전체의 5.22%)를 주당 10만 8800원에 공개 매수한다고 밝혔다. 주관사로는 삼성증권과 SK증권이 선정됐으며 기한은 9월 2일부터 21일까지 총 20일이다. 투자가들은 매수 시기와 관계 없이 21일까지 매도 의사를 밝히면 공개 매수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0.36%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증권거래세 등을 감안하면 이날 종가로 사면 실익이 없다.



공개 매수 후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지분을 약 40%까지 확보하게 된다. 현재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의 지분 34.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연결 자회사 편입도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SK디스커버리는 “주식 추가 취득을 통해 SK케미칼을 현재 지분법 평가 대상 회사에서 연결 자회사로 편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번 공개 매수는) 자회사를 통한 재무 성과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때 연결 자회사 편입을 위해서는 지분 50%를 넘겨야 하지만 실질적 지배력이 인정되면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도 편입이 가능하다. 이에 SK디스커버리 관계자는 “매수 이후 실질적 지배력과 관련해 외부감사인의 평가 의견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의 공개 매수 가격이 극도로 낮다며 이를 15만 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다자산운용 측은 “국내 지주사 평균 할인율 40%를 고려하더라도 SK케미칼의 적정 주가는 주당 25만 원 수준”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SK케미칼 주식을 주당 10만 8800원에 공개 매수하는 것은 SK케미칼의 적정 주가보다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매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의 공개 매수 가격은 최소한 적정 주가 대비 30~40% 정도 할인을 고려한 15만 원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SK케미칼 지분을 0.53%를 보유하고 있는 안다자산운용은 이전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물적 분할 및 상장에 따라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며 SK케미칼을 상대로 주주 행동을 이어왔다. 안다자산운용 측은 “앞으로도 SK케미칼 주주행동주의 캠페인 ‘Reevaluationskchem’을 통해 공개 매수 가격 증대 요구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캠페인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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