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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기사, 플랫폼 3사에 "힌남노 때 안전 위해 서비스 멈춰야"

배달노조, 2일 공문…배민과 맺은 단협 근거 요구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작년 8월 2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도로 위로 배달라이더가 비를 맞으며 길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배달기사들이 역대급 세기인 태풍 힌남노가 국내에 상륙해 영향을 미치는 동안 안전을 위해 배송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고 배달플랫폼사에 촉구했다.

3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에 따르면 이 노조는 전일 배달의민족(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플랫폼 3사에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노조는 2020년 배민과 태풍, 폭설, 폭우 등 중대한 위험이 있을 경우 회사가 배달기사의 안전을 위해 배송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다는 단체협약(24조)을 맺었다. 당시 단체협약은 보호사각지대로 평가받는 배달기사의 노동권 신장 사례로 주목됐다. 홍창의 노조위원장은 "(하지만) 8월 초 폭우 당시에도 배달플랫폼사는 영업을 했다"며 "당시 물 수위가 배까지 올라온 상황에서도 배달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달플랫폼사는 매출 보다 라이더의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가 6일 경남 남해안으로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힌남노는 역대 한반도에 온 태풍 보다 강한 세기로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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