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인가구로 구성된 ‘씽글벙글 서울 서포터즈’가 직접 1인가구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정책 아이디어 발표회를 열고 최우수상 1건과 우수상 2건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1인가구 누구나 멘토(재능 대여 서비스)’가 선정됐다. 1인가구가 재능 기부자로부터 도움을 받고 멘토링 마일리지를 지불하면 재능 기부자는 적립한 마일리지를 다양한 혜택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플랫폼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상호부조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문성이 있는 재능뿐 아니라 소소한 재능이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재능 기부자로 등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혼자 먹을 수 없는 외식을 함께하기’ ‘발표나 면접 준비할 때 연습 봐주기’ ‘김장김치 같이 담그기’ 등의 재능을 기부하면 된다.
우수상에는 ‘정책 박람회와 경제 자립 지원’과 ‘임대주택 공실 신속 입주제도’가 선정됐다. 임대주택 공실 공고 후 대기와 선정 기간 동안 개인별 주거 계획과 맞지 않아 불필요한 공실이 장기화 되는 경우가 있어 공실이 생기면 신속하게 입주할 수 있도록 신속 입주 제도 개선 방안이 제안됐다.
이번 발표를 진행한 씽글벙글 서울 서포터즈에는 청년, 중장년, 노년 등 다양한 연령층의 1인가구 50명이 참여했다. 올 6월 25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1인가구에 필요한 아이디어 발굴과 정책을 제안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씽글벙글 서울 서포터즈 활동은 올해 11월까지 이어진다. 11월 말 성과 보고회를 열고 우수 제안자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올해 활동 내용을 최종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1인가구 정책 아이디어 발표회에서 나온 모든 제안과 의견들을 면밀하게 살펴서 정책에 반영하고 1인가구가 불편·불안 없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좋은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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