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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 임진강 무단방류…韓, '사전통지' 거듭 촉구

합참 "北, 황강댐 일부 방류…유량 예의주시"

軍, 국민·장병 안전 위해 상황 면밀히 주시중

통일부 5일 북측 댐 방류 사전통보 요청했지만

北 통지문 수신에 입장 밝히지 않고 통화 종료

지난 8월 8일 북측이 호우 속에 임진강 상류에서 댐 수문을 열어 무단 방류해 우리측의 임진강 하류쪽 수위가 한층 높아지자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이 수문을 개방해 물을 방류하고 있다. 북한은 9월 5일 현재도 태풍 힌남노의 북상 영향 속에서 임진강 일부 수문을 열어 또 무단방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 힌남노의 북상 영향으로 한반도 수해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북한이 또 임진강 일대 등에서 사전 통보 없이 댐 무단방류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태풍 관련 임진강 상황에 대해 “임진강과 필승교 수위는 현재까지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서 임진강 상류의 북한측 상황에 대해선 “황강댐 수위도 일단 현재까지는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강우가 내리는 상황에서 일부 유량 변화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일부 방류되고 있는 것으로 관련 상황에 대해 관계기관과 (상황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임진강 수위변화와 관련해 우리 군은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상황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안전과 부대 장병 안전을 위해 관련 상황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측에 댐 방류시 사전 통보해줄 것을 재차 공개 촉구했으나 북측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통일부는 오늘 아침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 개시 통화 시 남북 공유 하천에서의 북측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해 줄 것을 재촉구하는 통일부 장관 명의의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러나 북측은 통지문 수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통화를 종료하였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우리 측이 전달하려고 한 통지문에는 먼저 우리 측은 재해 방지를 위해 최대한의 대비를 하고 있는바, 북측도 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측의 사전 통보 없는 대규모 방류는 우리 측의 피해를 더욱 극심하게 할 우려가 있는 만큼 방류 시 우리 측에게 사전에 통보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남북이 상호 협력하여 현재의 위기 상황을 큰 피해 없이 잘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020년 장마로 수위가 임진강 등의 오르자 황강댐 수문을 수 차례 개방해 우리측 지역의 강 수위가 급등했고 이로 인해 관련 지역 일대의 남측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북한은 폭우가 내렸던 올해 6월 28일에도 우리 측의 댐 방류 사전 통지요청을 무시한 채 황강댐 수문을 무단으로 열어 비난을 받았다. 북한은 8월에도 같은 행위를 지속하는 등 우리측의 사전 통보 요청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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