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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0.17%>·전세<-0.16%> 아파트값 최대 낙폭…"급급매도 안팔려"

■ 악재만 쌓이는 부동산시장 '최악의 빙하기'

서울 집값 0.15%↓9년만에 최대

경매 낙찰가율마저 3년만에 최저

"1기 신도시 특별법 내년 2월 발의"

원희룡 국토, 지자체장 만나 약속

금리 인상과 경제 불안 속에 전국 아파트값이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세값도 사상 최대 낙폭을 경신했으며 경매 낙찰가율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며 건설업계에는 악재만 쌓이는 모양새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연합뉴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더해지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시에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인 경매시장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8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9월 첫째 주(5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17% 하락했다. 이는 부동산원이 주간 아파트 가격을 공표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7일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전국 아파트 값은 올해 5월 9일(-0.01%)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이 확대되며 18주 연속 추락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값도 전주 대비 0.15% 떨어져 9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잇단 금리 인상으로 대출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데다 추가 집값 하락 우려 및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돼 매수심리가 극심하게 위축되면서 집값을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440건으로 전년 동월(4064건)의 9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등록 신고 기한(계약 후 30일 이내)이 남아 있지만 사상 최저 거래량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파트 값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전세가격과 경매 낙찰가율도 연달아 최저치를 찍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6% 하락해 직전 기록을 경신했다. 8월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85.9%)도 2019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82.9%)은 8년여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건설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분양 주택이 전국적으로 3만 가구를 넘어선 데 더해 건설 현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파업과 자재 수급 불안으로 공기마저 연장될 경우 추가 비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금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 시장에서 주택 수요가 사라지다 보니 아파트 값 하락 폭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1기 신도시 지자체장들과 만나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용역을 이달 중 발주하고 내년 2월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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