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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의 남자' 라우리, 反리브파 향해 우승컵 번쩍

DP월드투어 BMW챔피언십 평정

사흘간 노 보기 17언더 맹활약

"유혹 떨친 선수들을 위한 승리"

셰인 라우리가 DP 월드 투어의 간판 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LIV 골프로 옮긴 선수들과 반(反)LIV파 선수들이 정면충돌한 대회에서 반LIV파 셰인 라우리(35·아일랜드)가 우승했다.

세계 랭킹 19위의 라우리는 12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클럽(파72)에서 끝난 DP 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36만 달러(약 18억 8000만 원).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세계 6위 욘 람(스페인·이상 16언더파)을 1타 차로 제쳤다. 이 대회는 1라운드 때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 소식이 전해진 뒤 중단됐고 이후 72홀 경기를 54홀로 축소해 마무리했다.



선두와 2타 차의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라우리는 이글 하나와 버디 5개로 7언더파를 몰아쳐 역전 우승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42야드를 남기고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결정적이었다. 볼을 그린 가운데에 갖다 놓았고 이글 퍼트를 홀에 바짝 붙인 뒤 탭인 버디로 선두를 꿰찼다. 뒤 조의 매킬로이가 이 홀에서 시도한 먼 거리 이글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추면서 연장 없이 라우리의 우승이 확정됐다. 2019년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우승 이후 첫 우승이다. 사흘간 보기 하나 없이 우승한 라우리는 “(나를 비롯해) LIV의 유혹을 떨친 선수 모두를 위한 우승”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후원을 받는 LIV 계약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달리 DP 월드 투어는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 LIV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고 반LIV 선수들과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일부 선수 간에는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라우리는 “이적 대신 투어에 의리를 지킨 모두를 위해 더 우승하고 싶었다. 오늘의 우승은 의리파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LIV 선수 중에서는 테일러 구치(미국)가 15언더파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패트릭 리드(미국)는 14언더파 공동 5위다. 반LIV파 빌리 호셜(미국·13언더파 공동 9위)과 얼굴을 붉혔던 이언 폴터(잉글랜드)는 9언더파 공동 3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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