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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력 UP' 루시드 쾌속질주…"주가 더 뛴다"[서학개미리포트]

하루생산량 50~60대로 증가 기대

10% 가까이 급등 16달러 넘어서

물류조직 재편 등 개선 작업 지속

월가선 목표 주가 19달러로 올려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 주가가 12일(현지 시간) 10% 가까이 급등했다. 글로벌 공급망 악재에도 생산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월가에서는 하반기 루시드의 생산성 개선 작업이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루시드는 미국 나스닥에서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75% 급등한 16.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종가 기준 16달러를 넘어선 것은 8월 29일(16.17달러) 이후 처음이다.

주가 상승의 이유로는 시장의 우려보다 견고한 생산능력이 지목된다. 기술주 웹사이트 ‘Wccftech.com’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루시드의 일일 생산량을 40~50대로 추정한 뒤 앞으로 50~60대로 늘어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이는 루시드가 2분기 실적 발표 때 공개한 2022년 전기차 생산 목표인 6000~7000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파악됐다. 루시드가 원자재값 상승 및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목표 생산량에 실패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배했던 만큼 해당 보고서가 투자심리를 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고급 세단인 ‘루시드 에어’에 대한 예약 건수가 3만 7000건에 달했지만 2분기에 인도된 차량은 679대에 그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다. 생산량 차질 문제가 부각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 56.50% 내려앉은 상태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루시드의 생산능력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회사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고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앞서 피터 롤린슨 루시드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류 운영을 회사가 직접 담당하고 물류 관련 인력과 조직을 재구성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루시드는 피아트크라이슬러 제조 부문 부사장이었던 스티븐 데이비드를 새 수석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생산 차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루시드의 첫 해외 생산 기지인 사우디아라비아 공장이 2025년 완공되면 연 15만 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 외에도 루시드는 유럽과 중국에도 새로운 생산 기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량이 확대될 경우 향후 주가 전망도 밝다. 2차전지 배터리 경쟁력 측면에서 루시드가 타사 대비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루시드의 에어 드림 에디션은 한 번 충전으로 520여 마일(약 836㎞)을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쟁사인 테슬라의 모델Y와 롱 레인지 트림이 같은 조건에서 320여 마일(514㎞)에 그친 점을 고려할 때 루시드 제품의 성능이 더 우수하다는 평이다. 생산량 차질 문제가 개선되면서 월가의 금융기관인 RF라퍼티는 루시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 주가를 19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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