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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與 원내대표 출마"…'주호영 추대' 물건너가

호남 출신 재선…첫 타자로 출마선언

주호영 추대론에 "원내대표 돌려막기"

"지금 나오는 윤심은 없는 호랑이"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재선의 이용호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15일 선언했다. 선출 방식과 윤심을 향방을 두고 후보군이 눈치를 살피는 가운데 이 의원이 처음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며 원내대표 선거전에 불을 지핀 것이다. 이로써 19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추대가 아닌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전북 남원·순창·임실을 지역구를 둔 이 의원은 대선 기간이었던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현재 호남을 지역구로 둔 유일한 국민의힘 의원이다. 이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로 활동했고, 친윤계 의원 모임이었던 ‘민들레’ 결성을 주도하기도 했다.



호남 상징성을 가진 이 의원은 “‘외연 확장의 상징’ 저를 선택 해달라”며 “법 조문이 정치를 대신하는 여의도 정치에 정치를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의힘 선·후배 의원님들은 점잖고 훌륭한 분들이지만 위기에 민감하지 않다”며 “불리한 국회 지형 속 하나가 되기보다는 내분과 혼란에 빠져 국민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고 변화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주호영 추대론’에 대해선 “원내대표 돌려막기” “과거 회귀적”라며 쓴소리도 했다. 이 의원은 “당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추대보다 건전한, 치열한 경쟁이 치열하다. 6·25 전쟁 후에도 대통령 선거를 치렀다”며 “(가처분 인용 여부에 따라 원내대표 위상이 달라질 수 있으니) 경험 많은 분을 원내대표로 다시 세우자고 하는 것은 순응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몇몇 후보에 대해 ‘윤심이 반영된 인물’이라는 전언이 떠도는 것을 두고는 “없는 호랑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세 사람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지금 나오는 윤심은 여러 분이 만들어낸 없는 것이다. 제대로 된 정당이라면, 라면 가게도 아닌데 누구를 파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주호영 추대’는 물 건너가게 됐다. 앞서 친윤계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당내 최다선(5선)인 주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게 나왔다. 극심한 내홍을 수습하고 대야에 맞설 수 있는 적임자는 원내대표 경험이 있는 주 의원 뿐이라는 취지였다. 하지만 이 의원의 공식 출마 선언으로 이 같은 주장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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