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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사태' 권도형, 싱가포르서 추방위기…여권 무효화 시간문제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 가격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사진) 테라폼랩스 대표가 싱가포르에서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

17일(현지시간) 불름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권 대표는 오는 12월 7일 만료되는 취업비자인 고용 허가증을 갱신받지 못했다.

싱가포르 노동부 기록에 따르면 최근 권씨는 싱가프로에서 창업하거나 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외국인 기업가를 위한 '엔터패스' 갱신 신청을 했으나 당국으로부터 거절당했다.

싱가포르 노동부는 법률 위반이 있다고 판단될 때 외국인 기업인들에 대한 고용 허가증 발급이나 갱신을 거부하고 추방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출입국 갱신을 검토할 때는 경찰 사건이나 소송, 사기 연루 등 불리한 기록 등을 모두 고려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싱가포르 노동부는 법률 위반으로 간주되는 경우 고용패스 발급이나 갱신을 거부하고 추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초기 정부의 사업장 폐쇄 명령을 따르지 않은 외국인 기업가들의 고용패스가 취소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편 한국 검찰은 최근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창립 멤버인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재무책임자 한모씨 등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관계자들에 대해 최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이후 권 대표를 포함해 한국 국적을 가진 5명에 대해 여권 무효화를 신청했다. 외교부는 이들이 소지한 여권에 대해 반납 명령을 내리고, 새 여권 발급을 제한했다.

권 대표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갈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검찰은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바탕으로 인터폴 적색수배 등의 조치를 통해 이들의 신병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루나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한때 세계 10위 안팎까지 올랐다. 지난 5월 테라와 동반 하락하면서 1주일 만에 가격이 99% 폭락했고, 시가총액 50조원이 증발했다. 투자자들은 권씨 등을 특가법상 사기 및 유사수신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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