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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 주호영 vs '이변' 이용호…與 원내대표 2파전

■국민의힘 19일 선출

주호영 "잔여 임기 수행"에

김학용 등 후보군 출마 접어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용호 (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 서울경제DB




이용호·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둘 중 한 명이 19일 권성동 원내대표를 이어 집권 여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될 예정이다. 5선의 주 의원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최근 당내 혼란에 대한 반발 표심이 이 의원에게 모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 선거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10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의원총회는 △지도부 모두발언 △후보자 정견 발표 △의원 투표 순으로 진행된다. 이 의원은 기호 1번, 주 의원은 기호 2번이다.

여당 의원들 사이에는 주 의원이 적격이라는 중론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당선 직후 정기국회를 이끌어야 하는 데다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로 시작된 당내 혼란도 수습해야 해 사실상 당 대표급 인물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주 의원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4월까지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은 경험이 있다. 지난 지도부 줄사퇴 국면에서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논란이 됐던 원내대표 임기 문제에서 주 의원이 먼저 “권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만 수행하겠다”고 밝힌 것도 ‘주호영 대세론’의 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 의원이 내년 4월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을 경우 21대 국회 중 원내대표 선거를 한 번 더 치러야 한다. 잠재 후보들이 다음을 기약하고 주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는 방식으로 물밑 조율이 가능한 구조다. 실제로 김학용·박대출·윤재옥·조해진 의원 등 10여 명에 달하던 원내대표 후보군은 마지막까지 출사표를 던지지 않았다.

호남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 의원은 쉽지 않은 싸움임에도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15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파·선수·지역 구도를 타파해 당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며 “호남이 지역구이며 실용적이고 중도 보수적인 저를 선택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의원의 도전에 상당한 의원이 동조하는 이변이 연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민의힘의 한 초선 의원은 “당내 주류 세력에 대한 반발 표심이 (이 의원을 통해) 드러날 수 있다”며 “기권표에 의원총회 불참 의원들의 숫자까지 더하면 최근 상황에 대한 반발 심리를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의원이 승리하더라도 표 차이가 압도적이지 않을 경우 친윤계 중심의 구심력이 다소 약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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