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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으면 '롱코비드' 위험 최대 80% 줄어든다

숨가쁨·피로감·두통 등 후유증 50~80% 감소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19 후유증인 ‘롱코비드(Long COVID)’ 증상이 최대 80%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2일 미국 미네소타대 감염병연구정책센터(CIDRAP)에 따르면 이스라엘 바일란대 미카엘 에델스틴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가장 흔한 롱코비드 증상 10가지 중 8가지 증상이 50%에서 최대 80%까지 감소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이스라엘에 있는 병원 3곳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성인 중 조사에 동의한 3500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상태와 경험했던 증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중 95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340명(36%)은 1차 접종만 받았고, 294명(31%)가량은 2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27명(3%)은 연구기간 중 3차 접종을 받았다.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조사를 끝내는 기간이 차이 났다.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집단은 코로나19 진단 후 4개월(중앙값) 뒤에 조사가 끝났지만, 백신 미접종자 집단은 8개월(중앙값)이 걸렸다.



감염자 중 636명(67%)이 적어도 하나 이상의 증상을 보고했다. 337명(35%)은 롱코비드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은 피로감(22%), 두통(20%), 사지 약화(13%), 지속적인 근육통(10%) 등이었다.

연구팀이 연령, 기준선 증상 등을 보정한 후 조사한 결과 2차 접종을 마친 환자는 백신 미접종자보다 일반적인 롱코비드 증상들을 보고할 가능성이 낮았다.

특히 숨 가쁨이 나타날 확률은 80% 가까이 차이가 났다. 피로감과 사지 약화 증상이 나타날 확률은 62% 적었고, 두통은 50%, 근육통은 66%나 감소했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이 장기간의 코로나19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음을 추정했다.

또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이 신체적, 정신적 측면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면서 “백신이 질병뿐 아니라 코로나19의 장기적이고 때론 삶을 변화시키는 영향으로부터 보호한다는 것이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지난달 26일 ‘엔피제이 백신(npj Vaccin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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