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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조문 논란'…진중권 "조문록 오늘·내일 쓰든 뭐가 문제"

장례식 참석 후 조문록 작성하는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황 '조문 불발'을 두고 정치권에서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조문록을 오늘 쓰든 내일 쓰든 그게 무슨 큰 결례가 되고 논의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런 문제로 논쟁하는 나라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찍 출발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늦게 출발한 이유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트집을 잡을 수도 없고, 이게 왜 이렇게 중요한지 모르겠다"며 "영국 요청을 받아들인 것인데 무슨 결례고 논쟁할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각했는데 '좀 더 일찍 출발했어야 한다', '의전이 문제'라고 논쟁하지 않는다"고 일침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뒤 조문록을 작성했다. 애초 조문록 작성은 윤 대통령의 도착 첫날이었던 전날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됐지만, 현지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한 영국 왕실의 시간 조정으로 하루 미뤄졌다는 게 대통령실의 일관된 설명이다.

진 전 교수는 이 같은 논란이 벌이는 상황을 두고 '혐오 코드'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판이 아니라 혐오 코드로 가는 것 같다"며 "'기승전 아마추어'라는 프레임 자체가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게 아니라 부정적 인식, 감정을 악화하는 쪽으로 맞춰져 있다"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일정이 3개인데 다 소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며 "영국 쪽에서도 어떤 사태가 발생할지 모르니 미리 양해를 구한다고 했고, 실제 변경이 일어나 하루 늦게 조문했다고 뭐 큰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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