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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발언 "전문가들, '바이든' 가능성 거의 없다고 해"

이재명 부대변인 MBC라디오 출연해

"확인도 없이 기정사실화해" 또 비판

'이 XX들'은 "비속어, 논란 본질 아냐"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난마돌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사항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 순방 일정 도중에 참모들에게 한 사적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이 "바이든은 아닌 게 분명하다"고 단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7일 오전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그러면 무엇이냐를 당연히 국민들은 궁금해 할 테고 어떤 문맥에서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를 알고자 할 것"이라며 "그럴 때 가장 근접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라는 것들을 여러 외부전문가를 통해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는 당초 언론에 보도됐던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면(줘서) 바이든(날리면)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 중 '바이든'이란 표현이 아닌 '날리믄(날리면)'이라는 주장이다. 해당 발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 직후 나왔는데 미국 의회와 바이든을 폄훼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대통령실은 해당 자막을 달아 보도한 MBC가 허위보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 발언의 진위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구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중요한 건 저희가 바이든이 아님을 확인하기 위한 여러 작업들이 있었다"며 "반대로 얘기해 언론도 그 단어가 어떤 단어인지를 확정해나가는 과정이 있었다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그런 과정 없이 저희들에 확인도 없이 대통령의 발언이 기정사실화돼 자막화 되고 그것이 무한 반복된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부대변인은 "가장 중요한 건 바이든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라며 "저희들이 확인한 전문가들에게로 부터 들은 얘기는 바이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초 보도됐던 발언에 대해 이 부대변인은 "한미동맹 훼손 시도"라고 규정했다. 이 부대변인은 "음성분석 전문가도 특정할 수 없는 단어를 일부 언론에서 특정을 한다"며 "그런데 특정하는 그 문장이 누가 보더라도 동맹관계를 훼손하고 동맹을 마치 조롱하는 듯한 그런 뉘앙스의 문장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되지 않은 단어로 인해 국민들이 오해하게 만든다"며 "그것이 우리 국민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그것을 오해하게 만드는 건 굉장한 동맹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더욱이 동맹을 희생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도 “순방외교와 같은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에서 허위 보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악영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윤 대통령 발언 중 '이XX들'이란 표현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이 부대변인은 "비속어가 이 논란의 본질이라면 대통령이 유감표명이든 그 이상이든 주저할 이유도 없고 주저해서도 안 된다"면서도 "그런데 저희가 문제 제기라는 건 저희가 이것의 심각성을 갖고 있는 건 비속어 논란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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