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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탑머티리얼·오에스피 수요예측 성공…IPO 시장 '중소형주 강세'

27~28일 동시에 수요예측 진행

모두 희망가 상단에 공모가 결정

최근에도 이노룰스·모델솔루션 등

시총 2000억 미만株가 IPO 흥행





지난 달 말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탑머티리얼·오에스피가 공모가를 희망가 상단에 결정했다. 최근 IPO 시장의 ‘중소형주 강세’가 강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시스템 엔지니어링 업체인 탑머티리얼은 지난 27~28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 상단인 3만 원으로 결정했다. 이 수요예측엔 국내외 기관 694곳이 참여해 451.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전체 신청 수량 중 97.4%가 3만 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탑머티리얼과 같은 날 수요예측을 실시했던 펫푸드(반려동물용 식품) 제조업체 오에스피도 공모가를 희망가 상단인 8400원에 확정하는 데 성공했다. 총 1634곳의 기관이 참가해 1582.84 대 1의 최종 경쟁률을 나타냈다.

두 회사가 수요예측에서 준수한 실적을 거둔 것은 주목받는 사업 아이템 덕분이다. 탑머티리얼은 ‘본업’인 2차전지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신사업’인 전극·양극재 개발이 전기차 배터리 산업 확대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오에스피는 유기농 펫푸드 산업이 반려동물 시장 성장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점을 피력했다. 탑머티리얼·오에스피 모두 ‘기반 산업’의 성장성을 주요 투자설명(IR) 포인트로 거론했던 셈이다.



다만 이들 회사의 수요예측 흥행은 최근의 ‘중소형 공모주 강세’와 밀접하다는 분석도 있다. 대형주보다 상장 직후 매물 부담이 작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시가총액으로 몸집이 무거운 대형주에 비해 주가 흐름이 민첩해 단기 차익을 노리기에도 더 용이하다는 해석도 있다. 실제로 탑머티리얼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395억 원에 불과하고 오에스피는 이보다 더 작은 785억 원이다.

지난 한 달간 IPO 시장에서 ‘대형주 부진·소형주 강세’가 일종의 ‘트렌드’처럼 굳은 것도 두 회사의 수요예측 성적에 영향을 줬던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가 기준 시총이 643억 원에 불과한 이노룰스는 지난 달 수요예측에서 1495.69 대 1, 일반 청약에서 781.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기대 몸값이 2000억 원에도 못 미쳤던 모델솔루션은 일반 청약에서 1514.8 대 1의 경쟁률로 5조 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반면 올 하반기 코스닥 최대어로 꼽혔던 더블유씨피(393890)는 수요예측에서 33.28 대 1, 일반 청약에서 7.25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한편 탑머티리얼과 오에스피는 각각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003540)을 통해 오는 4~5일 일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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