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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KN-23·25 섞어 쐈나…한미일 해상훈련 앞두고 동해상 SRBM 2발 쏴

6일 오전 평양 삼석 일대서 동해상 발사

첫발 고도 80km, 거리 350km, 마하 5

첫발은 초대형 방사포 KN-25제원 흡사

둘째발 고도 60km, 거리 800km, 마하6

둘째발은 KN-23이거나 극초음속 일수도

한미일 오늘 핵항모 등 동해서 연합훈련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KN-25가 과거에 발사되는 장면/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한미일이 오늘 동해상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쐈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 1분경부터 6시 23분경까지 북한이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첫번째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350여 km, 고도는 80여 km, 속도는 약 마하5”라고 탐지 결과를 전했다. 또한 “두번째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800여 km, 고도는 60여 km, 속도는 약 마하6으로 탐지하였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군은 구체적인 탄착지점 등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번 미사일들은 살짝 북동쪽으로 발사돼 동해상에 탄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같은 탐지 제원으로 미뤄볼 때 우선 초대형 방사포인 ‘KN-25’를 먼저 쏘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어서 변칙기동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인 ‘KN-23’계열이거나 극초음속 미사일을 쏘았을 가능성도 추정된다. 서로 다른 2종류의 탄도탄을 섞어 쏘는 전술을 구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그동안 북한이 KN-23을 고도 약 50~60km 시험발사할 때에는 주로 비행거리 400km대, 혹은 600km대를 기록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탄두무게를 기존보다 줄이는 방식을로 사거리를 늘려 800여km까지 최대 사거리를 달성했을 수도 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의 개량형 미사일이 지난해 3월 25일 시험발사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 중이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한 한미 해군 함정들이 지난 9월 29일 동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미군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 항해 모습. 사진제공=해군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이틀만이다. 앞서 지난 4일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 발사된 바 있다 미국은 지난 5일 오후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000t급)를 한반도 인근의 동해상 공해에 재전개한 상태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은 6일 새벽 공보문을 통해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항공모함타격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하여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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