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6일 주독일 한국대사에 김홍균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임명하는 등 공관장 인사를 발표했다.
김홍균 신임 대사는 외무고시 18회에 합격, 외교부에 입부해 장관보좌관, 한미안보협력관, 평화외교기획단장,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당시 북핵수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뒤 퇴직했으며 대선 당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속 글로벌비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무안보 분야에 있어 최고 실력자 중 하나로 평가받는 분"이라며 "민감하고 긴급한 현안을 처리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유럽연합(EU) 내 정무·경제·다자외교 중심축 역할을 하는 독일 대사로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주베트남 한국대사에는 오영주 전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이 발탁됐다. 오 신임 대사는 외교부에서 개발협력국장, 주유엔 차석대사와 다자외교조정관 등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 인수위 외교안보분과에서도 활동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 신임 대사에 대해 “자타가 공인하는 개발 협력·다자외교 분야 전문가”라며 "베트남은 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최대 중점협력국으로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주캐나다 대사에 임웅순 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가, 주오스트리아 대사에 함상욱 전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이 임명됐다. 주뉴질랜드 대사에는 김창식 국립외교원 경력교수가, 주라오스 대사에는 정영수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기획관이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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