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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25분간 통화…"北 강력 규탄, 반드시 대가 치를 것"

◆尹-기시다 전화회담

"국제사회와 굳건한 연대" 공감

수시로 격의 없이 소통하기로

유엔총회 이후 관계 해빙무드

'지소미아 정상화' 여부에 주목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컨퍼런스 빌딩에서 한일 정상 약식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기시다 총리와 더욱 밀착하면서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가 정상화 수순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시다 총리와 이날 오후 5시 35분부터 6시까지 25분간 현안 논의를 위해 통화했다.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 행위로써 강력히 규탄했으며 북한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협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중단돼야 하고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를 위해 한미일 3자 간 안보 협력은 물론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굳건히 연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실은 “한일 양국이 국제사회의 다양한 현안에 있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는 데 공감하고 지난달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뤄진 회담을 포함해 양국관계에 긍정적 흐름이 있음을 평가하는 한편 관련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또한 양 정상이 안보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수시로 격의 없이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와 다자회담을 포함해 5차례 만났고 지난달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는 2년 9개월 만에 한일 정상회담을 열었다. 이어 이날 북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했다. 북한의 높아지는 미사일 도발 수위에 비례해서 한국과 일본의 관계도 급격하게 거리를 좁히는 모습이다.

일본도 관계 개선에 적극적이다. 기시다 총리는 4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5년 만에 일본 열도를 통과하면서 직접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IRBM 발사 하루 만에 기시다 총리는 “한일 문제에 대해서 얼마 전 유엔총회에서 윤 대통령과 소통했었는데 전체적으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이후 쌓아 올린 우호 관계를 토대로 미래 지향적 발전을 모색하고 싶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한일의 관계 개선이 조건부 연장 상태에 놓인 지소미아를 정상화시킬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니시노 준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경우 양국이 수월히 협력할 토대를 마련하는 작업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해 지소미아 정상화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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