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7일 포스코케미칼(003670)에 대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포스코케미칼이 매출액 8639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을 거둘 것"이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1%,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에너지 사업부(양극재·음극재)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양극재의 경우 판가 전가로 긍정적인 평균 판가(ASP) 흐름 이어지는 가운데, 고객사 수요 증가가 출하량 확대로 이어지면서 매출이 전분기 대비 23%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마진 개선 효과도 부각될 것으로 봤다. 그동안 원재료(흑연) 가격 인상분이 판가에 전가되지 못했던 음극재도 판가가 정상화되면서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
이같은 실적 개선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3436억원, 362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5%, 85% 늘어난 수치로 양극재 실적 성장에 따른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양극재 고객사 추가 확보 기대감이 존재하는 가운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포스코그룹의 선제적인 업스트림 공급망 투자 이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확실한 프리미엄 요인이 존재하는 만큼 향후에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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