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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까지 달군 BTS 병역…병무청장 “군복무가 바람직”

野 “대체요원 등 국가적 시각에서 봐야”

與 “병역특혜 아닌 병역을 하는 특혜를”

외통위선 9·19합의 두고 여야 공방 벌여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와 병무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기식 병무청장(오른쪽)이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송선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장. /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병역 의무 이행을 둘러싼 논쟁이 병무청을 상대로 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도 이어졌다. 국방위원들 사이에서도 찬반 여론이 나뉜 가운데 병무청은 BTS도 군 복무를 이행하는 게 맞다는 원칙론을 고수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국익을 위해 BTS의 대체복무 허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국감에서 “만일 BTS가 해체된다면 국가적 손실이다. BTS를 국가 보물로 생각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라며 “대체근무요원, 산업요원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국가적 시각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배 의원도 “MZ세대는 BTS 노래의 가사나 운율이 영혼을 울린다고 이야기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류에게 엄청난 메시지를 주고, 한글을 공부하는 주요 모티브가 된다며 실제 열풍이 불고 있다. (BTS 병역 문제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룰 구체적 계획이 있냐”고 물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선 BTS의 입대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장성 출신 한기호 의원은 ‘군대는 때 되면 알아서 간다’는 내용의 BTS 노래 가사를 인용하면서 “본인들이 국가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힌 것”이라며 “BTS에 병역특혜를 주기보다는 병역을 하는 특혜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BTS 병역특례에 찬성하는 (여론조사) 비율이 더 많이 나오긴 하지만 공정성과 현역 군인들의 사기 등 측면에서 바람직한지 반론들이 있다”며 “찬성론에도 일리는 있지만 반론에 더 비중을 두고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이에 이기식 병무청장은 “여러 가지 여론조사 결과도 보고 (있지만) 특별히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병역자원이 감소하는 상황이고 병역의무 이행은 제일 중요한 것이 공정성, 형평성이다. BTS도 군 복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선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 및 핵실험 가능성에 따른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여부를 놓고 여야 의원들이 맞붙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사실상 먼저 파기했다”며 “북한이 살라미식으로 합의사안을 조금씩 파기해 나간다면, 우리도 그에 맞게 대응조치를 취하며 비례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박병석 민주당 의원은 “9·19합의는 우리의 완충지대를 설정함으로써 우발적 충돌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방화벽”이라며 “우리 정부가 북한에 9·19합의를 더 철저히 이행하자는 공개선언을 재확인하자 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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