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단독] “일본과자 공동구매하자”…249명 속인 20대 女 구속 기소

대부분 10~20대 피해자…총 피해액 1000만 원 이상

연합뉴스




경찰이 일본 과자를 공동구매하자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249명에게 돈을 편취한 20대 여성을 붙잡았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주 덕진경찰서는 한 C2C(개인간거래) 플랫폼에서 일본 과자 공동구매를 원하는 10~20대 249명에게 돈을 갈취한 20대 홍 모 씨를 사기 혐의로 지난달 28일 붙잡았다. 검찰은 6일 홍 모 씨를 구속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개인별 피해액은 1만 원대 이하부터 수십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개인별 피해액이 크지는 않지만 피해자가 249명인만큼 총 피해액은 1000만 원 이상이다. 피의자는 생활비를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과 함께 18만 원 가량을 결제했다는 A(16) 씨는 “피의자가 무리하게 배송예정 기간을 늘리며 시간을 끌다 연락이 두절됐다”며 “괘씸한 마음에 신고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9200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임 모(20) 씨는 “피해액이 많지 않아 넘어가려고 했으나 피해자 수백 명이 모이고, 총 피해액이 천만 원을 넘어가는 것을 봤다"며 "그냥 넘어가면 이런 일이 또 재발할 것 같아 신고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중고거래를 포함한 온라인 직거래 사기 범죄 발생 건수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관련 범죄 건수는 2019년 8만 9797건, 2020년 12만 3168건, 2021년 8만 4107건이다. 범행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돈을 받고 연락을 끊는 경우부터 전자제품 등 고가의 제품을 판매한다며 돈을 편취한 뒤 생수병이나 벽돌을 보내는 사례도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기와 유사한 형태의 온라인 거래 범죄는 늘어나는 추세”라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