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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이재명 공격했더니 유승민이 반격"

유승민에 "야당보다 더 잔인"

"당 대표 선거 무렵 다시 나타나"

지난 9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점식 국민의힘 간사(왼쪽)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성형주 기자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해 “이재명을 공격했더니 유승민이 반격한다”고 직격했다.

유 의원은 앞선 12일 페이스북에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식민사관’ 논란을 비판한 유 전 의원에 대해 “야당보다 더 잔인하게 ‘친일’ 올가미를 씌우는데 가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등 뒤에 꽂힌 칼은 눈앞에 있는 적의 공격보다 훨씬 더 아프고 내부를 분열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가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일 연합훈련을 ‘일본군 진주’라고 하며 국론 분열에 앞장서고, 정 위원장은 이 대표를 겨냥해 ‘이제 우리는 구한말 힘이 없어서 변변찮은 전쟁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쓰러진 조선왕조가 아니다. 거짓 반일 선동하지 마라’라고 응수했다”며 “그런데 느닷없이 나타나 야당도 아닌 여당 비대위원장에게 천박하다면서 당장 사퇴하라고 폭탄을 쏟아낸 우리 당 중진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 후 시작된 야당의 매서운 공격에는 조용히 잠수하고 있다가 당 대표 선거 무렵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며 유 의원의 행보를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일제식민이 되기 전의 구한말 상황을 말했더니 임진왜란, 정유재란은 뭐고, 이순신은 왜 소환하는가”라며 “정 위원장 발언의 문맥상 의미를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특정 문장만 가지고서 야당보다도 더욱 잔인하게 호도하면서 ‘친일’ 올가미를 씌우는데 가세했다”고 날을 세웠다.

또 “이순신, 안중근, 윤동주는 무엇을 위해 목숨을 바쳤나”라며 “당장 이 망언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비대위원장 직에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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