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에너지부, 배터리3사 방문…"IRA 관련 의견 청취"

배터리사 및 소재업체 애로사항 전달받아

연말 예정된 IRA 시행령 반영 기대감도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간 공장 전경.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미국 에너지부(DOE) 관계자들이 최근 한국을 찾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국내 배터리3사와 면담을 했다. 연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IRA 세부지침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업계 여론을 청취하기 위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 실무진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006400)·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롯데케미칼, 포스코케미칼 등 소재 업체 관계자와 각각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 기업측은 IRA와 관련한 애로 사항을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부 실무 국장급들이 방문해 1시간여 정도 면담을 진행했다”며 “어떤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리라기 보다는 IRA와 관련한 업계의 동향을 살피고 의견을 수렴하는 정도의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미국 내 전기차 산업과 2차전지 사업 등을 총괄하는 부서다.



업계에서는 이번 면담에서 제기된 업계의 애로사항이 연말께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IRA 시행령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단순한 의견 청취 성격이긴 했지만, IRA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차원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IRA와 관련한 우려에 대해 잘 알고, 한미간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미국 행정부는 IRA 시행령을 만들기 위해 다음달 4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의회를 통과한 IRA는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또 북미 혹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해야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은 58%, 코발트는 64%, 흑연은 70%를 중국 제련시설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IRA의 요구사항을 단기간 내 충족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IRA 대응을 위해 국내 배터리 업계는 핵심 원재료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북미·호주·캐나다 등지에서 광물을 수급해오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