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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김정은씨?…볼 쓰다듬는 모습 속 학생들 표정은

유년사관학교 방문…리설주·김여정 동행

학생들 격술 훈련·권총 실탄사격 등 참관

청년 겨냥 ‘애민지도자’ 이미지 구축 분석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나흘 만에 설립 75주년을 맞은 북한의 엘리트 교육기관 만경대혁명학원을 다시 방문했다. 연합뉴스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흘 만에 설립 75주년을 맞은 북한의 유년사관학교인 만경대혁명학원을 다시 방문했다.

17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16일 만경대혁명학원을 다시 찾아 원아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만경대혁명학원을 교수 교양에서 전국의 본보기 학교, 모든 교육 단위가 아득히 올려다보는 학교우(위)의 학교로 만드는 것이 우리 당의 혁명학원 강화의 원칙적 요구”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통신은 김 위원장이 “혁명의 핵심골간 육성의 원종장(原種場)인 혁명학원의 교육사업을 개선 강화하는 것이 가지는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면서 “우리 당의 핵심 중의 핵심, 혁명의 기둥으로 활약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만경대혁명학원에서 학생들의 권총 실탄 사격을 참관한 가운데 뒤쪽의 과녁판 위에 '조선인민의 철천지원쑤 미제침략자들을 소멸하자!'라는 문구가 보인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교육 조종실, 저격무기강(습)실 등을 돌아보고 학생들의 격술 및 수영 훈련, 졸업반 학생들의 권총 실탄 사격을 참관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식당에 들러서는 “고기와 알, 물고기와 남새(채소), 다시마와 젓갈, 기초식품 등을 충분히 보장하도록” 당부했다고 통신은 부연했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사격장과 등에서 학생들의 사격 자세를 고쳐주거나 머리, 뺨을 쓰다듬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 담겼다. 레이저 표적기가 달린 것으로 보이는 ‘자동보총’도 등장했다.



만경대혁명학원을 재방문한 김 위원장이 한 학생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연합뉴스 캡처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에도 만경대혁명학원·강반석혁명학원 창립 7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통신은 재방문에 대해 “(김 위원장이) 그날(기념행사일) 시간이 바빠 학원을 다 돌아보지 못하였는데 주말에 꼭 다시 오겠다고 하신 약속”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김 위원장의 행보는 청년층에 관심을 쏟는 ‘애민지도자’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교육기관에 외부 문화가 유입되는 것을 경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방문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조용원 당 중앙위원회 조직비서, 박정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리일환 당 비서, 리충길 당 과학교육부장, 강순남 당 중앙위 부장, 현송월 당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1947년 10월 12일 설립된 만경대혁명학원은 주로 순직한 고위 간부·군인·보안원(경찰) 등 유공자 자녀를 맡아 키우는 특수학교로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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