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군 8개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통합 행사 ‘롯키데이’가 열린다. 경쟁사인 신세계의 계열사 통합 대형 쇼핑 행사인 ‘SSG데이’(쓱데이)를 견제하기 위한 행사로, 최근 젊은 층에 인기 있는 캐릭터 ‘벨리곰’을 메인 모델로 내세워 하반기 쇼핑 대목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롯데 유통군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2주간 롯데 유통군 8개 계열사가 함께 하는 대형 통합 마케팅 행사인 ‘롯키데이’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롯키데이’는 ‘롯데’와 행운을 뜻하는 ‘럭키’의 합성어다. 참여 계열사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온, 세븐일레븐,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071840), 롯데멤버스 등이다.
먼저 본 행사에 앞서 롯데온이 24일부터 사전 행사 ‘롯데온세상 롯키데이’를 진행한다. 전체 ‘롯키데이’ 행사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또 벨리곰을 활용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고, 버버리, 입생로랑 등 인기 브랜드 55개를 엄선해 할인 판매한다.
다음으로 롯데홈쇼핑이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70억 원 상당의 쇼핑 지원금 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단독 상품을 최대 90% 할인한다.
본 행사 시작일부터는 롯데온 및 롯데홈쇼핑 외 다른 계열사가 총출동해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롯데마트에서는 한우 할인을, 롯데슈퍼에서는 신선식품 최대 50% 할인 등 혜택을 부여한다. 하이마트는 대형가전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롯데가 이처럼 전 계열사를 통합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가 강조한 ‘협업을 통한 공동의 시너지’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또 경쟁사인 신세계의 ‘쓱데이’를 견제하기 위함으로도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부터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SSG닷컴 등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쓱데이’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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