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갑자기 뛰어든 아이를 아버지가 빠른 속도로 달려가 붙잡은 영상이 공개됐다.
19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이가 도로로 뛰어나갈 때, 이를 잡으려는 아빠는 빛보다 빠르다’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지난 8월 27일 4차선 건널목을 달리던 차량 앞으로 네 살가량 돼 보이는 아이가 갑자기 뛰어든다. 자칫 잘못하면 아이가 차량에 치일 수도 있는 긴박한 순간이었다.
이에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이 빠른 속도로 아이에게 달려간다. 다행히 해당 차량을 운전하고 있던 제보자가 미리 아이를 발견하고 적시에 차를 세워, 아버지는 무사히 아이를 안아 들고 인도로 돌아갈 수 있었다.
제보자는 “아이 아빠가 잠깐 한눈판 사이 아이가 갑자기 도로로 뛰어나와 질주했다”며 “다행히 반대쪽에서 오던 차도 아이를 보고 섰다. 아이 아빠는 아이가 뛰어나오자마자 따라 나와 아이를 데리고 갔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평소 운전을 느긋하게 하는 편”이라며 “운전 배울 때 강사가 최대한 멀리 보면서 운전하라고 해서 지금까지 그렇게 보는데, 그 시야 내에 아이가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 아빠가 더 놀랐을 것 같아서 정차 없이 그냥 갔다”고 덧붙였다.
한 변호사는 “(제보자의 차량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아이를 피할 수 있었느냐”고 놀라면서 “어린이는 강아지처럼 안거나 손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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