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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 심각한데…건설업종 회사채도 내년까지 1.3兆 만기

[회사채 포비아]

■항공 등 경기 민감업종 발등의 불

차환 위해 알짜 자회사 지분도 매각


내년까지 건설·항공·중공업 등 경기 민감 업종에 약 4조 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NICE피앤아이에 따르면 건설·항공·중공업 계열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 가운데 내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는 3조 8730억 원에 이른다. 먼저 건설 업종은 내년까지 1조 3840억 원의 회사채 만기가 찾아온다. 태영건설이 2020년 3월 발행한 3년 만기 회사채(A0)가 내년 3월 만기를 맞는 것을 비롯해 현대건설(3800억 원·AA-), 대우건설(1400억 원·A-), GS건설(1000억 원·A0), 롯데건설(1510억 원·A+), 한화건설(3130억 원·A-) 등 주요 건설사들의 차환 시기가 순차적으로 도래한다.

외화 부채가 많은 대한항공은 내년까지 7430억 원의 회사채를 상환 또는 차환 발행해야 한다. 신용등급 BBB+인 대한항공은 차환 발행에 성공하더라도 금리 상승으로 410억 원 안팎의 이자를 추가로 부담해야 할 판이다. 중공업 계열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내년까지 만기가 찾아오는 회사채는 1조 7750억 원이다. 하지만 이들 업종에 속한 기업들은 신용등급이 낮아 차환 발행 시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총 6060억 원을 내년 말까지 상환해야 한다. 발행 당시보다 19일 기준 회사채 금리가 4.5%포인트 더 올라 차환 시 285억 원 정도 이자를 더 내야 한다. BBB+급인 현대로템과 현대삼호중공업도 각각 106억 원, 153억 원 규모의 추가 금리 부담이 생겼다. 두산처럼 회사채 상환을 위해 지분을 매각하는 기업도 있다. 두산은 올 8월 두산에너빌리티 보유 지분 6200억 원 규모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로 처분했다. ㈜두산은 1년 내 갚아야 할 유동성 사채가 8259억 원인데 최근 금리 급등으로 차환 부담이 커지던 상황이었다. 두산 관계자는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재무구조 강화에 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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