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건설현장 산업재해가 3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민간 건설사의 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도 크게 늘었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LH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재해자는 모두 1007명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32명 부상자는 975명이다. 특히 2017년에는 재해자가 98명에 불과했으나 2021년에는 299명으로 3.1배 증가했다고 민 의원은 지적했다.
연도별 LH 건설현장 재해자수는 △2017년 98명(사망 8명, 부상 90명), △2018년 188명(사망 12명, 부상 176명), △2019년 219명(사망 4명, 부상 215명), △2020년 203명(사망 6명, 부상 197명), △2021년 299명(사망 2명, 부상 297명)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집계된 LH 건설현장 재해자수는 127명(사망 2명, 부상 125명)이다.
LH 뿐만 아니라 민간 건설사의 산재 인정 건수도 최근 5년(2017~2021년)간 2.8배 증가했다. 민홍철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20개 건설사의 산재인정 건수는 최근 5년간(2017~2021년) 모두 1만 600건으로, 연도별로는 △2017년 1050건 △2018년 1807건 △2019년 2243건△2020년 2593건 △2021년 2907건이다.
최근 5년간 산재인정 건수가 가장 많았던 상위 10개 건설사는 △GS건설(1870건) △대우건설(1254건) △DL이앤씨(808건) △현대건설(782건) △삼성물산(742건) △롯데건설(699건) △SK에코플랜트(660건) △한화건설(541건) △계룡건설산업(472건) △포스코건설(381건) 순이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1위는 삼성물산 2위는 현대건설이다.
민홍철 의원은 “공공과 민간 구분없이 건설현장에서의 산재 발생이 크게 늘었다”며 “건설현장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을 보다 철저히 구축하고, 건설현장의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꾸준한 점검과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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