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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회부의장에 김영선·서병수·정우택 출사표…추대 아닌 치열 경쟁

23일 부의장 후보 등록…25일 의총 선출

'온화' 서병수 VS '경험' 정우택 VS '여성 '김영선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국민의힘이 23일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 등록을 받는다. 정진석 부의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공석이 된 부의장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작업으로 최다선(5선)인 김영선·서병수·정우택 의원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회부의장 후보 등록을 받는다. 국민의힘은 25일 의원총회를 열어 경선을 치르고, 여기서 선출된 후보자는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부의장직을 맡게 된다. 차기 부의장의 임기는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다.

통상 국회부의장은 선수, 연령을 고려해 1인을 추대하는 것이 그간의 관례다. 2020년 5월 여당 몫 부의장으로 정진석 의원이 뽑힐 때에도 5선 의원들이 사이에서는 물밑 교통정리가 이뤄져 추대 형식을 띄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올해 9월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하지만 이번에서는 다수 의원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며 경선이 불가피하다. 현재 5선의 서병수, 정우택, 김영선 의원이 3파전 구도가 유력하다.

서 의원은 후보자 중 최연장자(70세)로 온화한 인품과 합리적 사고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8월말 당 전국위의장직을 사퇴로 ‘정진석 비대위’ 출범에 반대의 뜻을 밝히며 친윤계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비대위 출범의 길을 열어줬기 때문에 친윤계에서도 부정적 기류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당내 화합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더 이상 당내 혼란으로 민심이 멀어지지 않도록 균형 잡힌 조정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 서울경제DB


정우택 의원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부의장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청주를 지역구로 둔 정 의원은 15대 국회에서 첫 당선돼 서 의원(16대 국회)보다 국회 선배다. 또한 충북지사, 원내대표, 당대표 권한대행 등 경험이 풍부해 당내 결속과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기대를 받는다.

정 의원은 최근 라디오(BBS) 인터뷰에서 “의정 활동을 제일 먼저 시작한 사람으로서 한번 이번에 잘 출마해 좋은 결과를 얻어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의장직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들을 향해 “풍부한 의회 경험, 정무적 감각을 가지신 분”들 이라면서도 김 의원에 대해 “8년 만에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들어와 공백 기간이 길어서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견제했다.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영선 의원실


김영선 의원은 유일한 여성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보수 정당에서 여성 국회부의장을 배출한 적이 없어, 김 의원의 당선은 보수 정당의 변화를 보여줄 수 있다는 상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동문으로 내부에서 친윤계 인사로 분류된다. 15대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한나라당 당대표를 지낸 경험이 있으며 올해 6월 보궐선거로 10년 만에 여의도에 복귀했다. 김 의원은 24일 부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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