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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후 도약 준비하라"…'손자병법' 인용한 최태원

[SK그룹 CEO 세미나서 폐막 연설]

"불확실성 커진 경영환경을 기회로

ESG 경영 계속…기업가치 높여야"

연내 각 사별로 경영전략 수립 지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1일 제주 디아넥스에서 열린 ‘2022 CEO 세미나’에서 폐막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경영 환경이 어렵지만 비즈니스 전환 등을 통해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환위리(以患爲利)’ 자세로 위기 후 더 큰 도약의 시간을 준비하자”고 밝혔다.

2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19~21일 제주 디아넥스호텔에서 열린 ‘2022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손자병법의 ‘이우위직(以迂爲直) 이환위리’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우위직 이환위리는 ‘다른 길을 찾음으로써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고난을 극복해 오히려 기회로 삼는다’는 뜻이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 환경을 SK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로 삼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요소를 내재화해 지속적인 성장성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법론을 CEO들에게 제안했다. 이어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데이터 기반의 경영전략 실행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데이터를 다루는 각 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지정학적 긴장 등 거시 환경의 위기 요인이 추가적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연말까지 각 사별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한 경영전략을 수립하라고 당부했다.

SK그룹 CEO들은 외부 전문가들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와 인플레이션·금리·환율 등 거시경제 지표들을 점검하고 각 요인이 국내외 경제에 미칠 영향과 대비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SK그룹이 생존과 성장을 위해 추진해온 ‘경영시스템 2.0’ 구축과 ‘파이낸셜 스토리 재구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경영시스템 2.0은 재무 성과 등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유무형 자산, 고객가치 등의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 회장이 앞선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제안한 개념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일 제주 디아넥스에서 열린 ‘2022 CEO 세미나’에 참석해 경영 시스템 혁신에 관한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 제공=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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